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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립 30주년 ‘릴레이 이벤트’ 진행

넥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 영상을 공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을 대상으로 ‘릴레이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공개된 영상에는 넥슨과 함께 해온 게임과 캐릭터들이 새로운 즐거움으로 통하는 소통의 ‘문’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표현한 30주년 기념 CI가 담겼다. 넥슨 측은 “3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변함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올 12월 31일까지 ‘당신의 즐거움이 이어지도록’이라는 슬로건 하에 매월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다양한 게임들의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넥슨의 첫 시작을 함께한 ‘바람의나라’ IP를 시작으로 ‘어둠의전설’, ‘일랜시아’, ‘아스가르드’, ‘테일즈위버’ 등 클래식 RPG의 이벤트가 3월 중 이어질 예정이다.또 연간으로 진행되는 릴레이 이벤트 정보와 ‘30주년 기프트샵’을 확인할 수 있는 30주년 메인 페이지를 오픈했다. 페이지에서 매월 진행되는 릴레이 게임 이벤트 내용을 살펴보고 얻은 30주년 코인으로, ‘30주년 기프트샵’에서 릴레이 게임들의 특별한 아이템 상품과 ‘넥슨캐시 3만원 응모권’을 교환할 수 있다.‘바람의나라’에서는 오는 4월 10일까지 ‘바람의 멀티월드’ 이벤트를 통해 넥슨 게임 4종을 재해석한 미니게임을 선보인다. 각 게임의 대표 NPC를 통해 ‘서든어택(몬스터 대공습)’, ‘크레이지 아케이드(몬스터 대작전)’, ‘메이플스토리(인내의 숲)’, ‘데이브 더 다이버’를 즐길 수 있다. ‘바람의나라: 연’에서는 오는 4월 11일까지 '의문의 아이와 30년간의 기억' 이벤트를 진행한다. '바람의나라: 연' 특유의 도트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배찌', '나오', '데이브', '단진' 등 다양한 넥슨 게임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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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연초부터 게임계 찌른 규제 칼날, 그리고 생존 게임

2024년 새해부터 게임업계가 근심이 가득하다. 정부가 연초부터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규제의 칼을 빼든 것을 시작으로 여러 이슈에 대해 회초리를 들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진에 빠진 게임사들은 올해 국내에서 벗어나 글로벌 개척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에서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직면하자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규제 시작 알린 ‘넥슨 116억 과징금’ 9일 업계에 따르면 규제 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빅3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에 116억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넥슨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에서 단기간에 캐릭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 ‘큐브’를 팔면서 좋은 옵션이 나올 확률을 낮추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넥슨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넘게 큐브를 판매하면서 진행한 확률 변경에 대해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거나 숨겨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봤다.공정위는 넥슨의 또 다른 게임인 ‘버블파이터’에서도 뽑기형 아이템을 이용한 거짓·기만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공정위는 영업정지 6개월 제재를 부과해야 하지만 116억원이 넘는 과징금으로 대신한다고 했다. 이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부과된 과징금 중 역대 가장 높은 액수다. 공정위의 이번 제재를 넥슨만의 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오는 3월 22일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나온 당국의 고강도 규제여서다. 업계 관계자 A는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강제하는 게임산업법 시행을 앞두고 여론을 환기하고 본보기를 보이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공정위도 이번 제재를 계기로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불공정한 행위를 적극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넥슨과) 유사한 사례를 발견한다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 규제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은 이번 공정위의 제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반영됐다는 점 때문에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3일 공정위 발표 후 언론에 “(넥슨 제재는) 게이머들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얘기했던 게임정책들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대선 공약이었던 게임 소액 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모바일 게임 표준약관 기준 개정 등을 올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개척 급한데…안방 규제에 발목 잡힐라 게임업계는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만큼 올해 게임 규제가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있어 규제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사 관계자 B는 “지난 대선 때 정치권이 젊은 유권자를 겨냥해 게임정책을 적극적으로 내놓았다”며 “올해는 4월 총선이 있어 젊은 유권자인 게이머의 권익 보호를 위한 규제에 힘이 실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게임사들은 당국의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 행보에 대놓고 불만을 얘기하지 않는다. 일부 이용자에게 불리한 불공정한 행위는 고쳐져야 한다는 것은 업계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로 게임사의 경영 활동이 위축되고 실적 부진으로 이어져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특히 게임사들은 더 이상 국내 시장만으로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올해 글로벌 개척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어서 연초 정부의 규제 메시지는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게임사 관계자 C는 “코로나 이후 게임사들의 부진한 실적이 말해주듯 국내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앞세워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글로벌 주류인 콘솔 게임 시장에서 돈을 벌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한국 게임사들은 아직도 도전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개척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있는데, 안방에서 규제 폭풍이 몰아치면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부 규제가 중견 및 중소 게임사에게는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B 관계자는 “심야시간에 청소년의 게임 서비스를 제한하는 셧다운제의 경우 대형 게임사에게는 번거로운 일이었지 큰 제약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중소 게임사들에게는 사업을 계속 해야 하나를 고민할 정도의 규제였다”고 말했다.국내 게임사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C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가 3월부터 시행되는데, 지키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까지 이뤄진다”며 “외국 게임사에도 똑같이 적용되겠느냐. 국내 게임사에게만 족쇄가 채워질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게임정책 전문가들은 정부의 게임 규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한 교수는 “이용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게임사의 불공정한 행위는 바로 잡아야 한다”며 “다만 총선을 앞두고 단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지기 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이용자를 보호하고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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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전 일인데”…게임업계, 공정위 ‘넥슨 116억 제재’ 비판

게임사 넥슨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10년이 훨씬 지난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100억원이 넘는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몇 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적극 펼치고 있는 자정 노력도 소용이 없었다. 공정위는 3일 넥슨이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버블파이터'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바꿔놓고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시정 명령과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전자상거래법이 시행된 지난 2002년 이후 이용자 기만행위와 관련해 게임 서비스 제공 사업자에게 부과한 역대 최다 과징금이다.넥슨은 이용자들에게 곧바로 사과하면서도, 이의신청 내지 행정소송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확률 공개 의무가 생기기 전의 일이고, 공정위 조사와 무관하게 선제적으로 개선안을 이행해왔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010년 5월 메이플스토리에서 단기간 내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인 '큐브'를 도입했고, 같은 해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가중치를 부여했다.2011년부터 2021년까지는 선호도가 높은 특정 중복 옵션을 아예 출현하지 않도록 설계하고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2016년에는 최상위 등급으로 상승할 수 있는 '블랙 큐브'의 확률을 1%로 낮췄다.넥슨은 "2021년 4월과 2022년 6월 두 차례의 조사를 비롯해 2년 여 간의 공정위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왔다"며 "문제로 지적한 2010~2016년은 전 세계적으로 게임 확률을 공개하지 않았던 시기"라고 설명했다.넥슨은 또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2021년 3월 업계 최초로 강화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공개했다"며 "사후적으로 조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개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의 이번 판단으로 게임 업계는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었던 과거의 영업 행위 역시 언제든 전자상거래법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원래는 오는 3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내용을 담고 시행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기준이 될 예정이었다.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위의 이번 결정에 대해 "게임산업법에 따른 법적 의무를 이행해도 전자상거래법의 소비자 기만행위 등 판단의 리스크가 생긴다"며 "자율 규제 대상도 아니었고 논의도 없었던 시기 사건의 소급 처분 시효도 쟁점"이라고 진단했다.황 교수는 또 "모든 확률 변경 행위에 대해 처벌될 수 있음을 방증하는 결정으로 국내 게임 산업 시장의 법적 안정성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행정기본법은 제23조에서 '행정청은 법령 등의 위반 행위가 종료된 날부터 5년이 지나면 해당 위반 행위에 대해 제재 처분을 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공정위는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과 연계한 서비스를 여전히 운영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처분 시효가 남았다는 논리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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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확률 1%' 아이템 소비자 기만으로 과징금 116억 부과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판단에 100억원이 넘는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공정위는 넥슨코리아가 온라인 PC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버블파이터' 안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관련 정보를 누락하거나 거짓으로 알린 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010년 5월 단기간 내 캐릭터의 능력을 높이기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심리는 겨냥해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를 도입했다.큐브는 메이플스토리의 전체 매출 중 약 30%를 차지하는 대표 수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넥슨은 큐브 판매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잠재 옵션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도록 확률 구조를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바꾼 뒤 이를 '모험을 하며 알아갈 수 있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관련 문의에 대해서는 '빠른 답변 진행은 고객의 재문의 접수 시점만 당기므로 적절한 시점까지 답변 진행을 홀드하라'고 내부적으로 지시했다는 설명이다.2013년 7월부터는 장비의 최상위 등급(레전드리)을 만들고 해당 등급으로의 상승이 가능한 '블랙 큐브'를 출시했다.최초에는 등급 상승 확률을 1.8%로 설정했다가 같은 해 12월까지 1.4%까지 매일 조금씩 낮추고, 2016년 1월에는 다시 1%로 내리고도 해당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큐브의 확률 변경 히스토리 노출 범위는 최대한 숨기겠다는 방침은 2021년 3월 확률 공개 이후에도 지속됐다고 봤다.버블파이터의 경우 게임 내 이벤트인 '올빙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매직 바늘'을 사용하면 언제나 골든 숫자카드가 나올 수 있도록 확률을 부여하다가, 10차 이벤트부터 29차 이벤트까지는 매직 바늘을 5개 사용할 때까지는 골든 숫자카드 출현 확률을 0%로 설정했다.6개 이상의 매직 바늘을 썼을 때만 일정 확률로 골든 숫자카드 획득이 가능하도록 확률을 설정하고도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 시행 이후 최초의 전원회의 심의 사건으로서 게임 서비스 제공 사업자의 이용자 기만 행위 등에 대해 역대 최다 과징금을 부과해 관련 사업자들로 하여금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넥슨은 일단 사과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확률 공개 의무가 생기기 훨씬 전의 사건이고, 이미 자정 작업을 펼치고 있는 점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이에 공정위 의결서를 받으면 검토를 거쳐 이의 신청을 하거나 법정 다툼에 나설 방침이다.이번 공정위 결정에 참여한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확률 공개 의무가 없던 시점에 공개되지 않은 모든 확률 변경 행위에 대해 처벌될 수 있음을 방증하는 결정으로 국내 게임 산업 시장의 법적 안정성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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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메이플스토리 PC방 신기록…7년만 6차 전직 기대감 고조

넥슨의 핵심 IP(지식재산권) '메이플스토리'가 올여름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출시 20년을 맞았는데도 PC방 점유율을 자체 경신 중이다.7일 PC방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의 점유율은 지난 6월 17일 9.88%를 달성한 이후 8일(10.21%)과 24일(10.49%), 25일(10.85%), 26일(11.8%) 점진적으로 오르다가 27일 12.54%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6월 15일 실시한 대규모 '뉴 에이지' 1차 업데이트와 6차 전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넥슨은 분석했다. 오는 13일에 여름 쇼케이스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6차 전직이 7년 만에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여름 쇼케이스에서 강원기 넥슨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기획실장은 메이플스토리 여름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소식을 전하며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쇼케이스는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14곳의 CGV 상영관과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했다.2016년 5차 전직 이후 7년 만에 6차 전직의 모습 등이 공개되자 오프라인에서는 5300여 명이, 온라인에서는 누적 37만7000여 명이 함성을 보냈다.화려하고 웅장한 6차 전직 스킬을 소개할 때의 뜨거운 현장 반응은 각종 리액션 영상으로 온라인에 퍼지기도 했다.1차 업데이트는 6차 전직에 앞서 빠른 성장 경험을 파격적으로 제공했다.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 경험치를 절반으로 대폭 줄이고 그 이후 레벨의 필요 경험치도 단계적으로 절감했다.260레벨까지 1+2 레벨업을 지원하는 '하이퍼 버닝'을 실시하는 한편, 일일 퀘스트 완료 시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상향하고 성장 난이도를 완화해 호응을 얻었다. 이달 13일에는 260레벨부터 대망의 6차 전직이 가능해진다.6차 전직으로 캐릭터의 강력해진 성능과 화려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신규 관리 시스템 '헥사 매트릭스'로 '헥사 스킬'과 '헥사 스탯'을 획득하고 육성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도 예고했다.세계관 확장을 위해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제작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손잡고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를 웹소설과 웹툰으로 선보일 계획이다.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한 20주년 기념 메달, 메이플스토리 리얼 월드 프로젝트 등을 준비해 현실 세계로의 외연 확장을 적극 시도한다.강원기 넥슨 총괄 디렉터는 리얼 월드 프로젝트에 대해 "메이플스토리가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용자와 함께 성장해왔기 때문에 도전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학생이었던 용사들이 이제 성인이 돼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현실 세계에서 메이플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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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여름 쇼케이스에 38만명 참여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업데이트 공개 행사에 38만명이 몰렸다. 넥슨은 지난 10일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3 여름 쇼케이스 ‘뉴 에이지’를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14곳의 CGV 상영관,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생중계됐다. 오프라인 5200여 명, 온라인 누적 37만70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유튜브에서는 최고 동시시청자수가 약 7만6000명에 달했다. 각 직업군의 테마송 콘서트로 구성된 1부에서는 이무진, 국카스텐, VIVIZ(비비지), 라포엠, 서도밴드 등 인기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르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메이플스토리’ 직업군 별 테마송 공연을 이어갔다. 이무진이 ‘모험가’ 곡 ‘The Endless Adventure’로 콘서트 시작을 알렸고, 국카스텐이 등장해 ‘영웅’ 곡 ‘Crack’을 강렬한 락 사운드와 파워풀한 목소리로 열창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2부에서는 성승헌 캐스터와 넥슨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기획실장이 무대에 올라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 IP 확장 소식 등을 전했다. 2016년 7월 5차 전직 이후 7년 만에 6차 전직을 공개하고, 각 직업의 신규 스킬들을 선보였다. 오는 7월 13일 260레벨부터 6차 전직이 가능해지며, 신규 관리 시스템 ‘HEXA(헥사) 매트릭스’를 통해 ‘HEXA 스킬’과 ‘HEXA 스탯’을 획득 및 성장시킬 수 있다. 또 6차 전직으로 전체적인 캐릭터 능력치 상향이 예상돼 최대 데미지 제한을 기존 15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확대하며, 신규 지역 ‘아르테리아’를 추가한다. 이에 앞서 오는 15일에는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6차 전직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성장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요구되는 성장 경험치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일일 콘텐츠의 경험치 제공 규모를 늘린다. 또 260레벨까지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하이퍼 버닝’ 이벤트, 다량의 경험치 혜택을 제공하는 여름 이벤트 ‘이덴티스크’를 진행한다. 특수 스킬 반지 ‘시드링’은 보스 몬스터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되고, 심볼 아이템의 획득 경로와 수량도 확장된다. 이외 어빌리티 및 V매트릭스 시스템 개선, 스킬 조합키 기능 추가 등의 패치가 이뤄질 예정이다.오는 8월 10일에는 더욱 많은 이용자가 보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상위 보스 ‘감시자 칼로스’와 ‘카링’의 난이도를 세분화하고 최상위 도전 목표를 확장하며, 신규 지역 ‘카르시온’을 추가한다. 8월 31일에는 유저 간 캐릭터 닉네임을 거래할 수 있는 ‘뉴네임 옥션’을 선보일 계획이다.넥슨은 IP 확장 계획도 공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제작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를 웹소설과 웹툰으로 선보인다. 20주년 음악회,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한 20주년 기념메달, 팝업스토어, 리얼 월드 프로젝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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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관 넥슨컴퓨터박물관, 메이플스토리 대형 아트워크 전시

넥슨컴퓨터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 넥슨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이 한 달 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 1일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개관 10주년과 자사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20주년을 기념해 대형 아트워크 전시 ‘헬로, 리얼 월드!(Hello, REAL World!)’를 새롭게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메이플스토리의 대표 맵인 ‘헤네시스’를 배경으로 ‘핑크빈’, ‘예티’, ‘슬라임’, ‘돌의 정령’, ‘주황버섯’ 등 다섯 캐릭터가 포털을 통과하는 모습을 넥슨컴퓨터박물관 외벽에 담았다. 회사 측은 “온라인 세계의 즐거움이 오프라인에서 또 다른 재미로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 포털을 통해 등장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의 모습은 박물관 곳곳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로 만나볼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오프라인으로 놀러 나온 다섯 캐릭터들이 제주를 여행하는 콘셉트로 꾸며진 포토존과 셀프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즉석사진 부스를 마련했다.박물관 3층 오픈 수장고에서는 전시를 기념해 4월 한 달간 ‘메이플스토리 아두이노 아케이드’ 체험을 진행한다.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운영되며, 오픈소스 플랫폼인 ‘아두이노’로 구현된 메이플스토리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메이플스토리 굿즈를 증정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물관 외벽에 설치된 아트워크 전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매월 20명에게 메이플스토리 핑크빈 레디백과 박물관 초대권 2매를 증정한다. 또 넥슨컴퓨터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제공하는 AR(증강현실) 필터를 활용해 아트워크 전시를 촬영하면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넥슨컴퓨터박물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해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관람 시간 예약이 필요하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4.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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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게임사의 미래 먹거리 메타버스는 어디까지 왔나

게임사들에게 2022년은 힘든 한 해였다. 코로나19 수혜로 역대급 성과를 냈던 2020년 이후 2년 연속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본업인 게임에 더해 새로운 먹거리를 열심히 찾은 한 해였다. 그중 하나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이다. ‘로블록스’ ‘제페토’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메타버스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자 게임사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올해는 준비하는 시기여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본격적인 시장 공략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넥슨·넷마블·컴투스 개발 막바지 메타버스 사업에 적극적인 곳은 대형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 중견 게임사인 컴투스 등이다. 넥슨은 자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누구나 나만의 월드(콘텐츠)를 직접 제작, 공유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및 놀이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제작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메이플스토리의 그래픽 리소스와 BGM 등을 제공해 손쉽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은 자사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버추얼 월드 커뮤니티 플랫폼인 ‘넥슨타운’도 개발 중이다.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버추얼 월드에서는 아바타를 생성해 가상세계에 만들어진 콘텐츠를 즐기고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통합 플랫폼에서는 넥슨 게임들과 연동돼 게임 상점 이용, 이벤트 참여, 아이템 거래 등 이용자에게 특화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넷마블은 통합 메타버스 플랫폼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와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는 차세대 언리얼엔진5를 사용해 캐주얼한 캐릭터와 실사풍 배경이 펼쳐진다. 이용자는 실제처럼 제작된 여러 도시를 탐험하고, 전 세계 이용자들과 만나 소통하며,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게임 개발 및 플레이가 가능하다. 코인 경제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미스틴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스틴랩스에서 개발 중인 ‘수이’를 메인넷으로 적용해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모두의마블’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게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도 한창 개발하고 있다. 실제 도시 기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대체불가능토큰) 부동산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궁극적으로는 게임 내 플레이어의 아바타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실제 지도 기반 메타버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월드의 가상세계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한 오픈 메타버스 인프라 스트럭처 ‘컴투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아일랜드’라는 공간에 서비스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오피스, 도로, 교통, 자연 환경 등의 입지가 구축되고 커뮤니티와 일반 유저들의 공간도 제공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도 메타버스 사업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엔씨는 3D 공간에서 소통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며 공유할 수 있는 소셜 샌드박스 플랫폼 ‘미니버스’를, 크래프톤은 크리에이터가 자체 코인∙NFT를 발행해 수익 창출할 수 있는 ‘미글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에 줄줄이 출시…시장 공략 본격화 이들 게임사는 오랫동안 준비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2023년 계묘년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넥슨과 넷마블, 컴투스는 내년 상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다. 다른 게임사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 지난 9월 1일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유저의 피드백을 듣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현재까지 출시된 누적 월드 개수가 3500개를 넘었다. 특히 메타버스 성공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첫 오프라인 행사 ‘MCI22’를 열고 크리에이터들에게 전문가들이 만드는 콘텐츠와 신규 개발 기능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은 또 지난달말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과 동기 부여를 위한 BM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이용자들은 크리에이터가 등록한 유료 상품을 신규 재화 ‘월드 코인’으로 구매하고, 크리에이터들은 판매로 ‘월드 코인’을 축적해 출금할 수 있다. 넥슨은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2023년 5월까지 모든 구매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게임사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게임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활성화돼 있다”며 “특히 ‘메이플스토리’라는 인기 IP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 안착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도 히트 친 원작의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빠르면 올 연말 출시가 기대됐지만 내년 상반기로 밀렸는데,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는 내년 비공개 베타 베스트를 진행하고 글로벌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일 디지털 휴먼 '리나'가 첫 번째 월드 공간 '뉴 타임스퀘어'를 둘러보는 화려한 티저 영상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컴투스의 컴투버스는 내년 상반기에 기업간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 2023년 1분기에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한 오피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2분기에 컨퍼런스 홀을 오픈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보다 다양한 기업들로 오피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일반인들까지 포함한 정식 상용화 서비스를 2024년 1분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현재 사내 테스트 중인 기업들의 온라인 사무실이 내년 1분기에는 본격 서비스될 것”이라며 “참여 기업들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사들의 내년 출격은 늦은 감이 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슈퍼캣·네이버제트 합작사 젭의 ‘젭’, SK텔레콤의 ‘이프랜드’ 등 이미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이 많은 이용자를 거느리며 자리를 잡고 있어서다. 그러나 기회는 있다는 것이 업계의 생각이다. 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올해 메타버스 인기가 시들해지는 듯한 분위기가 있지만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아직까진 메타버스가 어떤 것이라는 개념이 확실히 세워지지 않은 초기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0년 4787억 달러(약 614조원)에서 2024년 7833억 달러(약 1005조원)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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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인기 게임들, 예술의전당 출동

넥슨은 오는 1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넥슨 게임아트전 ‘넥스테이지’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넥슨 측은 “넥스테이지는 자사 게임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캐릭터, 배경,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아트웍을 각각의 독립된 작품으로 전시해 게임 유저 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게임의 예술성을 알리고 문화적 가치를 전파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참여 작품은 115여 점으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넥슨의 대표적인 인기 IP부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등 출시 준비 중인 신작까지 총 15종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작품 및 전시관을 멀티미디어로 구성했으며 LG전자가 영상기기 일부를 지원했다. 넥슨은 1월 중 넥스테이지 현장 이벤트로 ‘게임 아트디렉터와의 대화’를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넥스테이지 아트디렉터와 전문 모더레이터가 참여해 게임아트와 전시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2.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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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리니지M 흔드는 히트2, 그리고 넥슨게임즈의 경쟁력

넥슨게임즈는 엔씨소프트·넷마블과 함께 3N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의 게임개발 전문 자회사다. ‘V4’를 성공시킨 넷게임즈와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넥슨지티가 합병해 지난 3월 31일 공식 출범했다. 당시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말은 의례적인 것이 아니었다. 출범 후 첫 신작인 ‘히트2’가 ‘리니지M’이 장기 집권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왕좌를 흔들고 있다. 여기에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도 대작급이고 장르도 다양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처녀작 히트2 흥행가도…1위 리니지M도 위협 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작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히트2’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구글에서는 출시 1주일 만인 지난 1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히트2는 넥슨게임즈가 출범하고 처음 내놓은 신작이다. 넥슨 대표 모바일 IP(지식재산권)인 ‘히트’를 기반으로 대규모 필드 전투 및 공성전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MMORPG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유저가 직접 서버 룰을 정하고, 직접 후원 대상 크리에이터를 지정하는 등 참여형 시스템으로 차별화했다. 또 출시 후 3차례에 걸친 ‘개발자의 편지’로 유저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이에 히트2는 ‘리니지W’와 ‘리니지2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쟁쟁한 기존 강자들을 끌어내리고 톱2에 올랐다. 특히 많은 신작이 도전했지만 실패한 리니지M의 1위 자리를 흔들고 있다. 리니지M과의 싸움은 이제 본격화될 전망이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히트2가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와의 소통 등으로 롱런에 성공하면 모바일 왕좌에 오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넥슨게임즈는 히트2의 조기 흥행으로 ‘서든어택’ ‘블루 아카이브’ ‘V4’에 이어 탄탄한 라이브 게임 라인업을 추가하게 됐다. FPS게임인 서든어택은 넥슨게임즈의 라이브 게임 대표주자로, 올해로 출시 17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주요 수익원이다.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에 달하는 넥슨지티(합병 전) 매출 성장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브컬처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는 해외에서 롱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일본 애플과 구글 앱마켓에서 각각 최고 매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일본 출시 후 약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자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개발 중인 신작들도 대형 기대작 넥슨게임즈가 히트2에 이어 내년에 선보일 신작들도 하나같이 기대작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와 ‘베일드 엑스퍼트’,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 게임과 RPG(역할수행게임) 요소가 결합한 루트슈터 게임이다. 최신 엔진을 기반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진 기존 루트슈터 게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몰입감, 다채로운 캐릭터와 콘텐츠로 글로벌 PC 및 콘솔 유저를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달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조회수 57만 건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PC 온라인 기반의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 5로 나뉘어 플레이하는 전략적 팀 대전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유저들로부터 ‘익숙한 방식들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갓썸은 모바일 MMORTS(온라인실시간전략) 게임으로, 개성 있는 40여 종의 신들이 영웅으로 등장해 대규모 영토전쟁을 벌인다는 콘셉트다. 세력의 지도자인 유저가 도시를 성장시키고, 병력을 생산해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RTS 게임성에 광활한 대륙에서 대규모 전투를 진행하는 MMO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이름이 공개된 이들 신작 3종 외에도 여러 개발팀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짜 경쟁력은 베테랑 개발자들 넥슨게임즈의 신작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하는 것은 개발자들의 존재다. 현재 다수 프로젝트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용현 대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흥행 제조기다. 박용현 대표는 엔씨소프트와 블루홀(현 크래프톤)을 거쳐 2013년 5월 RPG 전문 개발 스튜디오를 표방한 넷게임즈를 설립했다. 이후 모바일 액션 RPG ‘히트’를 시작으로,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출시작마다 게임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히트와 V4는 2016년과 2020년에 각각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김용하 총괄 PD는 서브컬처 게임 제작자로 유저의 남다른 지지를 받고 있다. 2018년까지 스마일게이트에서 '큐라레: 마법 도서관', '포커스 온 유'의 PD를 맡았다. 2017년부터 서든어택을 총괄하는 선승진 부본부장은 넥슨의 간판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디렉터를 담당하며 개발 역량을 검증받았다. 최근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히트2의 박영식 PD는 리니지 이터널 디렉터, 오버히트 일본 버전 PD를 역임한 RPG 전문 개발자다. 베일드 엑스퍼트의 개발 총괄 김명현 본부장은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라이브 서비스 팀장, 서든어택 실장,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네오플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베테랑이다. 갓썸 개발을 총괄하는 이세형 PD는 ‘리니지2’ ‘테라’ ‘오버히트’ 등 굵직한 흥행작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다. 박용현 대표는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 넥슨게임즈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박용현 대표를 필두로 한 화려한 개발 리더십과 900명 수준의 풍부한 개발 인력, 모회사 넥슨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은 넥슨게임즈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탄한 기반”이라며 “한국의 대표 개발사로 도약하는 넥슨게임즈의 발걸음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9.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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